오랜 시간 Ghost 위에 쌓아둔 한국어 노트들이 있었다. 도구는 충분히 좋았지만, 그 공간은 어느새 “발견되지 않는 보관소”가 되어 있었다. 검색에 잘 잡히지 않았고, 영어 독자에게는 닿지 않았으며, 무엇보다 내가 그 블로그를 잘 들여다보지 않았다.
그래서 blog.mochaive.com 을 새로 짓는다. 이번에는 발견성을 우선에 둔다. OG 이미지, RSS, 사이트맵, 영어 번역 — 글 한 편이 외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인프라부터 깔았다.
mochaive.com/writing 은 그대로 유지한다. 거기는 짧고 사적인 메모의 자리다. 길어지고 정리될 만한 생각만 이쪽으로 옮긴다. 같은 사람의 두 가지 톤 — 사적인 노트와 외향적 글 — 을 분리해두고 싶다.
옛 Ghost 의 한국어 글 일부도 천천히 옮길 예정이다. 전부 옮기지는 않는다. 다시 읽었을 때 지금의 나에게도 의미 있는 것만.
이 글은 첫 글이라기보다 자리 표시다. 다음 글이 진짜 시작.